본문 바로가기

내 이야기/그냥 일상

태안 앞바다 바다낚시 완전 꽝이였습니다. ㅠㅠ

요즘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날이 너무 적어져서 걱정인데요 ㅠㅠ

어제는 큰맘먹고 가족들과 태안 앞바다로 낚시를 가기로 했답니다!!

미리 이것저것 알아보고 먹을것도 라면과 삼겹살 등

많이도 준비해가고 좋은 추억을 위해 바다낚시까지

예약을 하고 2시간이나 걸려서 태안에 도착했습니다!


태안 하시면 다들 생각나시는 사건이 있죠?

바로 기름유출사건인데요

벌써 10년이나 흘렀네요..

당시에 유조선과 해상크레인이 충돌하면서

수많은 기름들이 태안을 뒤덮고 각종 미디어에서도

등장하면서 난리도 아니였는데

그때 수많은 자원봉사자분들과

국가적인 지원과 함께

굉장히 빠른 시일내에 기름을 걷어냈던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물도 완전 깨끗하고

많은 사람들도 낚시를 하러 오며

주변 상가들도 장사를 잘 하고있는 모습에

괜히 뿌듯하기까지 했는데요~


저와 가족들은 바다낚시를 12시에 예약했기때문에

가까운 방파제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밥도 해먹고 낚시도 즐겼답니다!


독특하게 이곳에는 마린 캠핑장이라는곳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있었는데요!

그치만 요즘은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는 춥고..

오후에는 찌는듯한 더위때문에

저희가족은 엄두를 못냈답니다.

그래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해보고싶었어요!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바다낚시를 즐기기 위해

미리 예약전화를 했던 곳으로 찾아왔는데요!

하지만 이게 왠일.....

저렴한 가격이기는 했지만

이렇게 어이없는 일을 겪을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바다낚시를 자주하거나 많이 해본것은 아니였기때문에

더욱 난처했어요..


사건의 발단은 인터넷 검색으로 바다낚시

관련해서 문의하기위해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를 받으신 선장님이 시원시원하셨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문의도 잘 해주셔서

5명을 예약을 했답니다.


물론 저희집에 바다낚시 채비가 있어서

선장님께 따로 준비해야할 것들이 있는지,

채비는 가져가야하는지 여쭤봤더니

몸만 오시면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일전에 제주도에서도 바다낚시를 해본적이 있는데

다 준비해주실 줄 알고

몸만 온것이 화근이였습니다.


막상 가게에 들어가니

본인들은 바다낚시를 주관하는 선장님과

연관이 하나도 없고 그분들이 다 알아서 하신다면서

바다낚시 예약하신분들은

채비를 전부 구매하셔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낚시대도 추가로 빌려야한다고 하셔서

낚시대도 빌렸는데

막상 도착해서 물어보니

미끼, 추 등 각종 채비를

현장 구매해서 배를 타야한다고 하셨습니다.


놀라고 어이없는마음에 선장님께 전화드렸어요

저희쪽에서 채비 준비해가야하냐고 여쭤봤을때

몸만 오시면 된다고 하시더니

왜 가게에서는 채비를 구매해야한다고 하죠?

라고 여쭤보니

선장님은 말을 돌리면서

제대로 대답을 안하시다가

나중에는 본인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너무나도 당황하고 화가나서

그자리에서 환불조치받았네요..


다행히도 바다낚시 나갈 배가

2인 이하면 출조를 안한다는데

저희밖에 예약한 사람이 없어서

다른분들께 피해끼치지는 않았네요..


여러분들도 태안 바다낚시 가실분들은

채비나 기타 지불 비용에 대해서

꼭 꼼꼼히 확인을 해보시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ㅠ


저희처럼 황당하게 덤탱이 쓰는 일이 없게

선장님이 직접 하시는 바다낚시가 아니면

연동되어있는 가게에도 문의를 해보시는게

좋아요!


여차저차해서 그냥 태안 근처 바다만 돌아다니면서 낚시를 하고 왔지만

아쉽긴 해도 가족들과 재밌는 하루를 보내서

다행인 하루였습니다^^!